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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UFC 페더급 GOAT 볼카노프스키, 토푸리아까지 꺾을까…“넌 다시는 벨트 구경 못 해”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가 6차 방어전을 앞두고 제기되는 노쇠화 우려에 노인 분장으로 유쾌하게 응답했다. 계체량에서는 ‘전성기’라고 새겨진 목걸이를 달고 나와 확고한 집권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볼카노프스키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계체량’에서 65.5kg으로 타이틀전 한계 체중을 맞추고 결전 준비를 마쳤다. 도전자인 UFC 페더급 랭킹 3위 일리아 토푸리아(27∙조지아/스페인)도 동일한 무게로 계체에 통과했다. 볼카노프스키(26승 3패)는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메인 이벤트에서 14연승 무패 신예 토푸리아를 상대로 페더급 타이틀 6차 방어에 나선다.1519일. 볼카노프스키는 UFC 현역 챔피언 중 가장 오랜 기간 집권하고 있다. 페더급에서 17승 무패다. ‘알렉산더 대왕’이라는 별명처럼 가히 무적이라 할 만하다.그런 볼카노프스키에게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당한 헤드킥 KO로 인한 대미지, 35살이라는 고령이 의심의 근거다.볼카노프스키는 이런 논란에 유머러스하게 응답했다. 그는 지난 16일 UFC 298 기자회견장에 노인 분장을 하고 나왔다. 줄이 달린 안경을 착용하고, 펑퍼짐한 면바지에, 카디건을 입은 채로 느릿느릿 걸었다. 영락없이 노인이었다.볼카노프스키는 “이 어린 친구한테 가르침을 주기 위해 이렇게 차려입었다”고 토푸리아를 도발했다. 토푸리아는 “이렇게 옷을 입고 왔으니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날 줄 알고 있는 거다. 너는 은퇴하게 될 것”이라고 받아쳤다.대립이 격화되며 볼카노프스키의 노인 콘셉트가 깨지기도 했다. 볼카노프스키는 토푸리아가 시합 전 너무 말이 많다며 “코너 맥그리거 워너비”라고 조롱했다. 이에 토푸리아는 볼카노프스키의 타이틀 벨트를 낚아챘다. 코너 맥그리거가 도전자 시절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에게 했던 행동을 따라 한 거다.흥분한 볼카노프스키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토푸리아와 맞대면했다. 진행자가 가운데 서서 제지하자 볼카노프스키는 “지금이라도 즐겨라. 넌 다시는 챔피언 벨트 구경도 못 할 것”이라고 토푸리아에게 경고했다.이튿날 계체에서 볼카노프스키는 ‘전성기’라고 새겨진 목걸이를 하고 나왔다. 세간의 의심을 실력으로 불식시키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제 옥타곤에 올라갈 시간”이라며 “토푸리아는 내일 무너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도전자 토푸리아 역시 “준비됐다. 내일 역사를 만들겠다”고 큰소리쳤다.위대한 챔피언과 무패 도전자의 대결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테니스 전설 라파엘 나달, 축구 레전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비롯한 스페인의 유명 스포츠 선수들은 토푸리아의 첫 스페인 UFC 챔피언 등극을 응원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세르히오 라모스는 직접 현장에 와서 경기를 관람한다.2022년 4월 UFC 273에서 볼카노프스키에게 도전한 바 있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6) 또한 “직관을 놓치면 후회할 거 같다”며 현지에 도착했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랭킹 6위 파울로 코스타는 모두 84.1kg으로 계체에 성공했다.두 선수는 알렉스 페레이라 → 이스라엘 아데산야 → 션 스트릭랜드 → 드리퀴스 뒤 플레시로 매 경기 챔피언이 바뀌는 미들급 혼돈기를 틈타 타이틀샷을 얻고자 한다.정찬성의 훈련 파트너였던 전 UFC 플라이급-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와 UFC 밴텀급 랭킹 3위 메랍 드발리쉬빌리는 61.2kg으로 결전 채비를 마쳤다.‘제2의 코너 맥그리거’를 꿈꾸는 이안 게리와 ‘돌주먹’ 제프 닐도 77.3kg으로 한계 체중을 맞추고 대결에 나선다.‘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메인카드는 오는 2월 18일(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계체 결과 (파운드)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C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144.5) vs #3 일리아 토푸리아 (144.5) #3 로버트 휘태커 (185.5) vs #6 파울로 코스타 (185.5) #8 제프 닐 (170.5) vs #10 이안 게리 (170.5) #2 메랍 드발리쉬빌리 (135) vs #3 헨리 세후도 (135) #15 앤서니 에르난데스 (185.5) vs 로만 코필로프 (185)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3 아만다 레모스 (115.5) vs #7 맥켄지 던 (116) #15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261.5) vs 저니어 타파 (249) 나카무라 린야 (135) vs 카를로스 베라 (135.5) 장밍양 (204.5) vs 브렌드송 히베이루 (205.5)김희웅 기자 2024.02.18 05:32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가깝고도 먼 나라,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에는 잉글랜드, 이란, 미국이 속해 있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웨일스, 스코틀랜드, 우크라이나가 경쟁 중이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7위인 우크라이나와 스코틀랜드(39위)가 6월 1일 맞붙는다. 그리고 이 경기의 승자가 나흘 후 웨일스(18위)와 대결해 B조 마지막 자리의 주인공을 가린다. 객관적인 전력, 경기 일정과 장소에서 웨일스가 유리하다. 하지만 공은 둥글고 축구는 해봐야 안다. 스코틀랜드가 B조의 한 자리를 차지하면, 축구에서 최초로 국제경기를 벌인 잉글랜드-스코틀랜드전이 월드컵 본선에서 처음으로 열리게 된다. 필자는 2회에 걸쳐 이 두 나라의 라이벌 관계를 소개하고자 한다. 축구 라이벌전을 이해하려면,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가진 애증의 역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기원전 55년 로마의 카이사르는 브리튼 섬을 처음 공격했고, 이후 로마제국은 여러 번 침공을 감행해 섬 남쪽 지역을 점령했다. 하지만 로마는 브리튼 섬의 원주민인 켈트족, 픽트족 등의 강한 저항에 부딪히며 섬 전체를 점령하는 데는 실패한다. 원주민들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122년 로마는 현재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국경 부근에 5~6m의 높이에 약 120㎞ 길이의 방벽을 세운다. 이렇게 만들어진 ‘하드리아누스 방벽(Hadrian's Wall)’은 로마의 북방 경계선이었다. 로마인의 기준으로 브리튼 섬 원주민들은 야만족이었다. 따라서 이 방벽은 ‘문명과 야만의 경계’이기도 했다. 로마인들은 방벽 위쪽의 스코틀랜드 지역을 ‘칼레도니아(Caledonia)’라고 불렀다. 4세기 후반 게르만족의 대이동으로 위기에 처한 로마는 브리튼 섬에서 군대를 철수한다. 이후 독일에서 건너온 게르만 족의 일파인 앵글로색슨이 브리튼 섬의 남부를 차지하면서 7왕국을 세웠고, 이 곳을 앵글로들의 땅인 잉글랜드라고 부르게 된다. 섬 북쪽의 픽트족은 스코트족에 동화됐고, 이들은 843년 스코틀랜드 왕국을 세운다. 한편 7왕국 중 하나였던 웨식스는 알프레드 대왕의 지휘하에 바이킹의 대규모 침략을 막아낸다. 이어 대왕의 손자인 애설스탠이 927년 잉글랜드를 통일해 잉글랜드 왕국을 건설했다. 프랑스에서 건너온 노르망디의 공작 윌리엄은 잉글랜드를 정복하고 1072년 스코틀랜드를 침공한다.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에 가한 첫 공격이었다. 윌리엄의 군대는 스코틀랜드의 말콤 3세를 격파했고, 그의 아들 던컨을 인질로 잡아갔다. 1286년 스코틀랜드의 알렉산더 3세가 갑작스럽게 낙마사하자, 마땅한 후계자가 없어 귀족들 사이에 왕위 계승 분쟁이 생긴다. 이러자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1세가 개입해 허수아비 왕을 세우고 실질적으로 스코틀랜드를 지배하게 된다. 한편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가스코뉴 지방의 영유권을 두고 갈등을 겪는 가운데, 스코틀랜드가 프랑스와 손을 잡는다. 이에 분노한 에드워드 1세는 1296년 스코틀랜드를 점령했고, 왕권의 상징이었던 ‘운명의 돌(Stone of Scone)’도 빼앗아간다. 에드워드 1세는 스코틀랜드를 잔혹하게 통치했다. 그 결과 잉글랜드에 대한 반감이 폭발했고 독립전쟁이 벌어진다. 당시 독립을 이끈 두 인물이 할리우드 영화 ‘브레이브하트(Braveheart)’의 주인공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윌리엄 월레스와 넷플릭스 영화 ‘아웃로 킹(Outlaw King)’의 로버트 1세였다. 수차례 전투 끝에 로버트 1세는 결국 승리하여 1328년 스코틀랜드에 독립을 안겼다. “짐은 국가와 결혼했다”는 말로 유명한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은 후계자 없이 1603년 임종했다. 이러자 여왕과 가장 가까운 친척인 스코틀랜드의 왕 제임스 6세가 왕위를 물려받게 된다. 두 나라는 여전히 안 좋은 감정이 남아 있었지만, 같은 군주를 모시게 된 것이다. 이렇게 동일 군주 아래 2개 이상의 국가가 결합하는 것을 ‘동군연합(Personal union)’이라고 부른다. ‘대항해시대(Age of Discovery)’를 맞아 유럽 국가들이 식민지 개척으로 국부를 쌓게 되자, 스코틀랜드도 이에 동참한다. 17세기 후반 이들은 북미와 남미를 잊는 좁은 길목인 다리엔(Darién)에 주목했다. 교통의 요충지인 이곳에 ‘뉴칼레도니아’를 설립하여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무역 거점을 만들고, 부와 영향력을 얻고자 했다. 스코틀랜드는 모든 경제력을 동원해 다리엔에 올인했다. 하지만 그곳은 인간이 살 수 없는 극한의 오지였다. 농사도 지을 수 없었고 풍토병도 만연했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중남미의 맹주였던 스페인은 그곳을 자신의 영토라 여겨, 스코틀랜드 원정대를 공격했다. 결국 국운을 건 다리엔 1, 2차 원정대는 처참하게 실패한다. 이 와중에 1690년대 스코틀랜드는 흉작, 기근으로 인해 인구의 15%가 사망하는 ‘불운한 7년(Seven ill years)’까지 겪게 된다. 나라 전체가 위기에 빠진 것이다. 이러자 잉글랜드가 합병안을 들고나온다. 합병안은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의 빚을 갚아주는 대신 연합왕국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으나 스코틀랜드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른 선택이 없었다. 오랫동안 미워하고 싸웠던 두 나라는 결국 1707년 합병해 ‘그레이트브리튼 왕국(Kingdom of Great Britain)’으로 하나가 되었다. 이후 1801년 아일랜드까지 합쳐져 ‘그레이트브리튼 아일랜드 연합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Ireland)’이 탄생한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6.01 10:21
스포츠일반

김낙현 설계, 알렉산더 완성...가스공사 '0.6초' 드라마

21점 차 대역전승. 다시 돌려봐도 ‘미친 경기’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킹 낙현’ 김낙현(26)이 설계하고, ‘대왕 형’ 클리프 알렉산더(26·미국)가 완성했다.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85-84로 승리했다. 농구팬들은 ‘올 시즌 최고의 명경기’, ‘국농(국내 농구)이 이렇게 재미있었어?’라고 놀라워했다. 가스공사는 3쿼터 한때 45-66, 21점 차로 끌려갔다. ‘수퍼맨’이라 불리는 KGC 오마리 스펠맨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농구에서 20점 차로 벌어지면 경기를 포기하는 ‘가비지 타임’이 나오기도 하는데, 가스공사 선수들 누구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전신 인천 전자랜드 시절의 헝그리 정신을 보는 것 같았다. 가스공사가 자랑하는 ‘두-낙-콜 트리오(두경민-김낙현-니콜슨)’ 중 두경민은 경기 도중 무릎이 꺾여 2득점에 그쳤다. 앤드류 니콜슨은 허리 부상으로 결장했다. 나머지 한 명인 김낙현(17점)이 고군분투했다. 알렉산더 대왕에 빗대 ‘대왕 형’이라 불리는 알렉산더(24점·22리바운드)와 2대2 플레이를 펼쳤다. 4쿼터 75-79에서 김낙현이 공중에 볼을 띄워 알렉산더와 앨리웁 덩크를 합작했다. 이어 김낙현의 바운드 패스를 받은 알렉산더가 동점 슬램덩크를 꽂았다. 알렉산더는 만세하듯 ‘푸쳐 핸섭’ 세리머니를 펼쳤다. 가스공사는 조상열과 김낙현의 연속 득점으로 기어코 83-79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스펠맨에게 종료 34초 전 3점 슛, 16초 전에 덩크슛을 얻어맞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83-84로 뒤진 종료 2초 전 김낙현이 평소보다 높은 궤적으로 쏜 슛이 백보드 상단을 맞고 나왔고, 종료 0.6초 전 알렉산더가 팁 인으로 마무리했다. 승리를 굳힌 위닝 샷이었다. 어느 정도 의도한 플레이였다. 김낙현은 “슛 모션만 해도 스펠맨이 날 찍으러(블록하러) 올 거라 생각했다. ‘될 대로 돼라’고 쐈는데, 알렉산더가 마무리해줬다”고 했다. 김낙현이 영리하게 스펠맨을 끌고 나온 덕분에, 알렉산더가 골 밑에서 자유롭게 솟구쳐 올라갈 수 있었다. 가스공사는 KGC의 5연승을 저지하며 4위(12승 12패, 21일 기준)로 올라섰다. 알렉산더는 딸이 태어난 날 ‘인생 경기’를 펼쳤다. 김낙현은 “경기 날 알렉산더가 득녀했다. 경기 전에 ‘오늘은 너의 날’이라고 말해줬다. 1, 2쿼터에 박살이 났지만 알렉산더가 끝내줬다”고 했다. 김승기 KGC 감독은 경기 후 4쿼터에 경기 흐름이 바뀔 때 적절하게 끊지 못한 자신의 탓이라고 했다. 그는 “선수들은 잘했는데 내가 고집스럽게 타임을 안 불렀다. 내가 잘못해서 졌다”고 했다. 그는 "오늘 패배가 약이 됐으면 한다. 다음 경기는 잘 정비해서 나오겠다"고 덧붙였다. 안양=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22 17:38
연예

알로에, 병풀, 프로폴리스...치열해진 더마 시장 속 믿고 쓰는 원료

더마코스메틱 제품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의 합성어로, 의약품의 효과를 더한 화장품을 일컫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더마 화장품 시장규모는 약 5,000억 원으로,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규모가 커지며 제품경쟁력도 치열해진 더마 시장에서 주목 받는 원료들이 있다. 오랜 기간 상처 치료제로 사용됐던 알로에, 병풀추출물, 프로폴리스 등이 바로 그것. 이들이 사랑 받는 이유는 지금껏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해 오며 효능은 물론, 안정성 측면까지 검증 받았기 때문. 알로에, 병풀추출물, 프로폴리스 등을 함유, 더마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다양한 제품을 만나보자. 김정문알로에 큐어크림 2X, 항산화 효과의 아보레센스로 피부를 ‘큐어’ 하다!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 정벌에서 병사들의 치료제로 사용했던 알로에는 동서양 할 것 없이 고대부터 현대까지 사용되고 있다. 알로에의 가장 오래된 기록은 기원전 2,100년(약 4천 년전)전 수메르 점토판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알로에는 이집트에서는 클레오파트라 여왕과 네페르티티는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한 미용제품으로 사용됐다. 큐어크림 2X는 1990년 출시 후에 약 30년간 사랑 받은 김정문알로에의 스테디셀러 ‘큐어 플러스 크림’을 리뉴얼한 알로에 크림이다. 큐어크림 2X는 큐어 브랜드의 핵심 원료로 아보레센스를 활용한다. 큐어크림 2X의 핵심 원료인 아보레센스 성분(칸델라브라알로에잎 추출물)은 피부 보습, 진정에 탁월함은 물론 항산화 효과도 인정받았다. 또한 피부 세포내 콜라겐 생성에도 도움을 주는 알로에베라잎즙, 피부개선 효과를 높여줄 병풀추출물, 프로폴리스와 티트리오일, 아르간오일, 시어버터 등 식물성 오일 17종이 보습, 진정, 피부보호 효과를 도와준다. 큐어크림 2X는 기존 제품에서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갈렸던 강한 페퍼민트 오일향은 부드러운 라벤더 오일향으로, 무거웠던 제형은 피부온도에 쉽게 녹는 멜팅밤 제형으로 바꿨다. 큐어크림 2X는 한국피부과학연구원 임상실험을 통해 100시간 수분홀딩, 피부 장벽 강화 및 수분보호막 형성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KC피부임상연구센터로부터 저자극 테스트 등 7가지 인체 적용테스트도 완료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아이오페 더마 리페어 시카크림, 마데카소사이드로 겨울철 손상된 피부 관리 도와병풀은 호랑이가 다쳤을 때 병풀 위에서 뒹굴며 치유했다는 이야기 때문에 호랑이풀로 더욱 잘 알려진 약초이다. 항염과 항균, 재생, 상처회복에 좋아 자외선 등 상처받은 피부를 보호해준다. 또 손상된 피부를 재생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염증을 완화한다. 콜라겐을 생성하는 효능도 있어 자극받은 피부를 회복하거나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인도에서는 약으로 쓰일 만큼 널리 알려져 있는 약품이다.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상처치료 연고제나 호랑이연고에도 병풀추출물이 함유되어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피부과학 브랜드 아이오페가 출시한 더마 리페어 라인의 더마 리페어 시카크림은병풀추출물을 사용해 거칠어진 손상 피부를 케어해주는 제품이다. 더마 리페어 라인은 아이오페가 3000명 이상의 피부를 측정해 수분 보충과 보습이라는 기본적인 기능에 최적화하고 민감한 피부도 사용할 수 있게 연구한 라인이다. `더마 리페어 시카크림`은 거칠어진 손상 피부를 케어하는 병풀추출물 성분 마데카소사이드, 판테놀, 편백추출물이 함유된 피부 집중 개선 크림이다. 3가지 효능 성분이 민감 피부에 필요한 피부 진정, 건조 손상 케어,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 파라벤, 동물성 원료, 향료, PEG 계면활성제 등 10가지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저자극 마일드 포물러가 특징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그린더마 마일드 크림, 프로폴리스로 더마 시장 점령 신호탄프로폴리스는 기원전 약 3000여년 전부터 이집트에서는 상처 및 염증치료제에 사용됐고, 미이라를 만들 때 방부 목적으로도 사용됐다. 이것이 그대로 이어져 고대 로마에서도 프로폴리스를 부상병들의 상처를 소독하는 데 이용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더마 코스메틱 시장 확대와 해당 라인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 초 피부 진정 성분과 효능을 업그레이드한 ‘그린마일드 크림’을 리뉴얼 출시했다. 그린마일드 크림은 프로폴리스 추출물과 병풀 추출물이 핵심 성분이다. 프로폴리스 추출물과 모링가 유래 세라마이드 등 마일드한 보습 성분이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며 병풀 추출물과 마데카소사이드 등 5가지 성분을 담은 센텔라아시아티카 콤플렉스 성분이 연약하고 예민해진 피부를 보호하고 촉촉하게 가꿔준다. 최근 그린마일드크림은 전속모델 EXO(엑소)와 함께 '그린더마 마일드 크림'의 TV CF를 공개하며더마 시장을 공략 중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All바른 더마생활'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CF를 통해 얼굴뿐만 아니라 민감한 피부 어디에나 사용하는 관리법을 전달한다. 대용량 더마 보습 제품인 '그린더마 마일드 크림'의 TV 광고를 중심으로 EXO 멤버별 디지털 필름 및 제품 체험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11.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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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동행 취재기] 24시간 넘게 달려온 그들의 열정 ‘태극전사에게 전해졌다’

“교민 여러분, 그동안 마음 놓고 조국을 외쳐볼 기회가 없었죠. 경기장이 떠나가라 외쳐봅시다. 대~~~한민국!”응원을 리딩하는 최해문(33)씨가 선창하자 붉은 악마는 목이 터져라 한목소리를 냈다. 일사불란한 응원 모습에 주변의 외국인들도 눈을 떼지 못한다.지난 18일(한국시간) 한국과 러시아의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린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 전반전을 기준으로 러시아 골문 뒤쪽 2층 스탠드 상단에 1000여 명의 붉은 악마가 모였다. 이 중 한국에서 건너간 사람은 100여 명. 나머지는 현지 교민과 유학생들이다. 처음 만난 사람이 많지만 한국에서 건너간 붉은 악마가 응원을 조직적으로 이끌자 응원단은 금세 하나가 됐다. 기자는 기자석을 박차고 18일 러시아전을 붉은 악마와 함께했다. 입장권 가격은 9만9000원이었다.붉은 악마, 누구냐 넌월드컵을 보느라 밤낮이 뒤바뀐 한국 축구팬 중에는 브라질까지 원정 응원을 온 이들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거다. 100명 안팎의 이번 월드컵 원정 응원단은 예전에 비해 규모가 크게 줄었다. 2006 독일 월드컵 때는 450명,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도 150여 명에 이르렀다. 지구 반대편, 남아메리카에서 열려 비용도 만만치 않다. 권귀현(45)씨는 “브라질 월드컵 원정 응원을 위해 4년간 적금을 부었다. 총 경비는 850만원 정도 들었다”며 “출국 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적금을 들고 왔다. 우리는 이번 대회 8강에 맞춰 일정을 짰다”고 말했다. 약 20일 남짓 브라질에 머문다. 항공료와 숙박비(하루에 약 10만원), 식비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4박5일에 1000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월드컵 관전(호스피탤러티)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사서 고생을 한다고 볼 수도 있다.서포팅을 위해 한 달 가까이 시간을 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기에 아무래도 자영업자·학생 등이 대부분이다. 유영운 전 붉은 악마 응원단장은 “평범한 여행으로 월드컵을 즐길 수도 있지만 국가대표 공식 서포터의 이름을 걸고 현장을 찾으면 민간 외교관이라는 사명감 때문에 더 큰 감동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붉은 악마 회원 중에는 중독된 것처럼 중동이든 남미든 가리지 않고 대표팀을 따라다니는 골수 회원도 있다.2002년 대한민국의 거리 응원에 전 세계가 감동했다. 무엇보다 질서 의식에 놀랐다. 쓰레기를 모두 치우고 돌아가 거리가 응원하기 전보다 더 깨끗해졌다. 경기 후 청소는 붉은 악마의 문화가 됐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도 붉은 악마의 이런 모습이 화제가 됐다. 처음에 ‘취사는 절대 안 된다’고 했던 호텔 측은 옥상에 공간을 내주고 음식을 자유롭게 만들어 먹도록 허락했다. 호텔에서 떠나는 날에는 남은 음식을 라면에 털어 넣어 걸죽한 코리안 수프를 만들어 먹었다.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붉은 악마는 민간 외교관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러시아전을 마치고 묵묵히 청소를 하는 붉은 악마를 향해 브라질 현지인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줬다. 거리를 통제하던 자원봉사자들도 “코레아”를 외치며 반가워했다.27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는 흥미로운 예비 A매치도 추진 중이다. ‘원조 붉은 악마’인 벨기에 응원단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것. 벨기에 응원단은 경기 하루 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붙자고 도전장을 던졌다. 붉은 악마는 ‘리우의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비치 사커로 대결하자’고 수정 제안을 했다.브라질은 치안이 좋지 않기로 유명하다. 붉은 악마는 거리가 너무 멀리 떨어진 쿠이아바로 이동하는 일정을 제외하고는 버스를 타고 브라질 곳곳을 누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가 버스와 유류비를 지원했다. 버스에는 무장 경호원 두 명이 동승한다. 브라질 경찰국이 만든 국제경찰협력센터에 파견된 이문형(39) 남양주경찰서 경정과 이재흠(28) 마포경찰서 경사도 경기장에서 붉은 악마의 안전한 관람을 돕는다. 어떤 장소든 여성을 먼저 이동시키고, 숙소에 도착한 이후에는 외출 금지 및 음주 불허를 원칙으로 한다. 낭만의 브라질과는 어울리지 않는 규칙이지만 붉은 악마의 명예를 실추시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우리는 모두 붉은 악마러시아전 킥오프 6시간 전부터 아레나 판타나우에 붉은 악마들이 집결했다. 한국에서 온 본진에 브라질 및 인접 국가 교민이 속속 가세했다. 파라과이에서 달려온 박경진(77)씨는 “약 50명이 45인승 버스를 타고 육로로 26시간을 달려왔다. 전날 아침에 출발해 오늘 아침에 도착했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5만 명의 동포가 사는 상파울루에서는 90명이 1750㎞를 달려왔다. 날이 저물면 쪽잠을 청하고, 아침을 버스에서 맞았다. 킥오프 시간에 늦을까 휴게소에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상파울루에 거주하는 연변 출신의 김범철(53)씨는 6명이 차 두 대를 몰고 3일 만에 도착했다. 미국 UC 샌디에이고 대학원생 노윤구(24)씨는 생활비에서 3000달러를 모아 이곳에 왔다. 유학생 김필만(28)씨는 조선시대 임금 옷을 입고 나타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곤룡포(袞龍袍)를 45만원에 구입하고, 한 달간 면도도 하지 않은 채 ‘세종대왕 컨셉트’를 완성했다. 김씨는 “한국에 계신 국민이 세월호 참사 후 웃음을 잃은 것 같다. 조금이라도 위안과 기쁨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월드컵 응원의 아이콘’ 가수 김흥국(55)은 축구공 모형의 모자를 쓰고 유행어인 “으아 들이대”를 외치며 등장했다. 김씨는 “11살 때부터 ‘축생축사(蹴生蹴死)’였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은 무명이라 돈이 없어 못 갔다. 노래 ‘호랑나비’가 히트하면서 7회 연속 월드컵 현지 응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는 내가 손수 교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외롭게 응원을 펼쳤다”며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원정 월드컵 응원단이 크게 늘어 행복하다. 이번에 신곡 ‘삼바 월드컵’을 발매했다. 노래 가사처럼 대한민국 건아들이 뭉치고 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정준하(43)와 정형돈(36)은 브라질 원주민들과 동석했다. 브라질 원주민 복장을 한 정준하는 “브라질 내에서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어 주기로 유명한 원주민들이다. 기를 받고자 동행했다. 노홍철(35)은 관중석을 누비며 응원 중이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개그맨 이경규(52)와 서경석(42), 가수 김민종(42), 배우 오만석(39)도 경기장을 찾았다.한인 동포뿐만 아니라 브라질 내 K팝 동호회원들도 한국 대표팀 응원에 가세했다. 브라질 소녀팬들은 치어리더 복장을 하고 소녀시대의 ‘Oh(오)’와 아리랑 리믹스 곡에 맞춰 춤을 추며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브라질에서 K팝을 알리는 웹사이트를 운영 중인 어민경(55)씨는 “쿠이아바에 사는 K팝 팬 18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제2의 조국을 응원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손흥민(22·레버쿠젠)의 아버지 손웅정(52)씨, 기성용(25·스완지시티)의 부친 기영옥(57) 광주축구협회장, 홍명보(45) 대표팀 감독의 어머니, 박주영(29·아스널)의 어머니 등 태극전사들의 가족들도 본부석 부근에서 마음으로 자식들과 90분간 함께 뛰었다.일당백, 붉은 악마‘작지만 강한 나라, 세계 속의 최강대국 대한민국’. 붉은 악마의 정체성을 한마디로 보여주는 구호다. 붉은 악마의 응원도 딱 이렇다. 작지만 강하다. 한국은 러시아 응원단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조직력과 열정에서 러시아를 압도했다. 최해문씨의 응원 리딩에 먼 길을 달려온 교민과 유학생이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 응원의 기본이 되는 북 반입을 금지당했고 경기장 걸개 부착도 저지당했다. 하지만 큰 박수와 함성으로 이겨냈다. 가까스로 경기장 안으로 가져온 통천을 펼치자 ‘다시 일어서리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여’라는 문구가 드러났다. 꽹과리와 징을 들고 응원을 펼친 축구팬도 있었다. 갓을 쓴 선비와 기생, 장군 복장의 축구팬들도 함께했다. 신이 난 브라질 팬들도 “코레아! 코레아!”를 외치며 한국 대표팀을 응원해줬다.붉은 악마가 응원하는 걸 보면 가끔은 군대 조직을 보는 듯하다. 다른 나라의 경우 응원하는 그룹별로 경기 상황과 분위기에 맞게 응원가를 부르면서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붉은 악마는 ‘열정적인 서포팅으로 대표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목표 의식이 확고하다. 반우용(42) 붉은 악마 회장은 “10배 이상의 규모를 가진 상대팀 응원단과 맞붙어도 응원의 질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했다.후반 23분 이근호(29·상주)의 선제골이 터지자 응원석은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모두가 얼싸안고 한목소리로 응원가 “오~ 오~ 승리를 위하여! 오~ 오~ 그대와 함께 가리라”를 불렀다. 6분 뒤 알렉산더 케르자코프(32·제니트)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몇 초간 침묵이 흘렀지만 붉은 악마는 곧바로 “괜찮아! 괜찮아!”를 외쳤다.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끝났다. 그러나 응원전만큼은 한국의 압승이었다. 브라질 축구팬 파비아누는 “브라질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해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 오늘 한국 응원단은 러시아 그리고 브라질보다 잘했다. 꼭 16강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장 구자철을 필두로 한 한국 선수들은 벤치의 정반대편인 붉은 악마 스탠드까지 걸어왔다. 선수들은 한참을 머물며 붉은 악마에 박수를 보내며 감사를 표했다.반 회장은 “국민이 기대하는 투지 넘치는 모습을 선수들이 보여줬다. 알제리와 2차전이 열리는 포르투 알레그리에는 2000여 명, 벨기에와 3차전이 치러질 상파울루에는 1만~2만 명의 응원단이 모인다”며 “승리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외칠 예정이다. 선수들이 세월호 참사로 실의에 빠진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쿠이아바=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4.06.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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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동국-주영, ‘고르디우스의 매듭’ 자르지 말고 풀어라”

"멀리 본다면 이동국과 박주영의 공존 해법을 차분하게 찾아야 한다." 1994년 미국 월드컵을 지휘했던 김호 일간스포츠 해설위원의 생각이다. 11일 우즈베키스탄과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3차전을 앞둔 대표팀의 가장 큰 화두는 이동국과 박주영의 공존이다. 따로 떼놓으면 모두 훌륭한 공격수지만 함께 붙여 놓으면 역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실시한 대표팀의 첫 전술 훈련에서 이런 고민을 엿볼수 있었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을 원톱에 넣고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왼쪽부터 김보경, 이근호, 이청용을 포진시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하대성과 기성용이 짝을 맞췄고, 포백은 윤석영, 곽태휘, 이정수, 고요한이 나란히 섰다. 박주영은 비주전팀에 포함됐다.최강희 감독은 "우즈벡 수비형 미드필더 카파제를 막아야 하는데, 이동국과 박주영을 함께 쓸 경우 수비력에 문제가 생긴다"고 걱정했다. 그래서 박주영을 빼고 활동량이 많은 이근호를 이동국의 밑에 포진시켰다. 이동국과 박주영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들이다. 그러나 2006년 박주영이 A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아무도 두 선수의 조합을 맞추지 못했다. 얽히고 설켜 아무도 풀지 못했다는 '고르디우스의 매듭' 같은 한국 축구계의 난제였다. 이날 박주영을 비주전 팀으로 돌린 것은 알렉산더 대왕이 매듭을 단칼에 자르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상생의 길을 찾는 대신 한 명을 벤치에 앉힌 것이다. 그러나 김호 해설위원은 "멀리 봐서 둘의 조합은 꼭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큰 경기에 강한 박주영 카드를 버리면 안 된다"고 운을 뗀 김호 해설위원은 "이동국을 쓰고 싶다면 둘의 호흡을 계속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선수를 동시에 쓸 땐 수비력이 약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김호 감독은 “해법이 있다”고 했다. 꼭 이동국과 박주영이 나란히 가운데 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원톱에 이동국, 박주영이 측면 공격수를 맡고 활동량이 많은 이근호가 중앙 미드필더가 된다면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김호 해설위원은 이동국이 원톱일 경우 박주영을 왼쪽에 세우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는 "박주영은 왼쪽에서 돌파도 좋다. 또 이동국과 위치변화를 통한 조합도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 수비에 더 부담을 줄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 번의 전술 훈련으로 박주영이 선발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다. 김호 해설위원은 "두 선수가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공존이 가능하다"며 "함께 뛴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계속 발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한국시간) 오후 10시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우즈벡과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2.09.0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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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디우스 매듭’ 동국-주영 공존, 최강희는 어떻게 푸나

이동국(33·전북)과 박주영(27·셀타 비고)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들이다. 이동국은 K-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연일 자신의 손으로 득점기록(129골)을 갈아치우고 있다. 그는 A대표팀에서도 92경기에 나와 28골을 기록했다. 이동국보다 여섯 살 어린 후배 박주영은 K-리그 무대에서 91경기에 출전해 33골을 기록하고 해외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아스널로 이적한 후 주전경쟁에서 밀려 다소 주춤했지만, 가진 재능 만큼은 역대 한국의 스트라이커 중에서도 정상급으로 꼽힌다. 박주영은 A매치에서도 58경기에 나와 23골을 꽂아 넣었다.그러나 대표팀에서 둘이 함께 하면 어수선했다. 허정무 전 감독과 조광래 전 감독은 두 선수의 공존 해법을 찾지 못했다. 두 선수 역할의 최적 배합 비율을 찾는 일은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푸는 것 만큼 복잡한 난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고르디우스 매듭. 프리지아의 왕 고르디우스가 신전에 마차를 묶었는데 매듭을 복잡하게 해놔 아무도 풀지 못했다. 이것을 풀면 '아시아를 정복할 수 있다'는 전설이 내려왔다. 그러나 알렉산더 대왕은 복잡하게 꼬인 매듭을 단칼에 잘라버렸다. 그리고 그는 아시아를 정복했다. 최강희 감독도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다. 이동국과 박주영의 공존 매듭을 풀어야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다.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3차전은 매듭을 푸는 첫 실전 무대다. ◇ 카운터를 노릴 경우-원톱"두 선수의 최적 조합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고 말한 최강희 감독은 "상황에 따라 전형도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한국과 최종예선 3차전을 갖는 우즈벡은 현재 1무 1패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 공격적으로 나올 공산이 크다. 최 감독이 "60분 정도 버티고 후반에 승부를 거는 것을 생각 중이다"고 말한 이유다. 초반 상대의 날카로운 공세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이럴 경우 허리를 두텁게 하는 4-2-3-1 전술을 쓸 공산이 크다. 최 감독은 박주영의 포지션을 미드필더로 분류해 놨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박주영을 쓰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 감독 역시 "우즈벡 전술의 핵인 카파제를 막아야 하는데, 동국이와 주영이가 둘 다 수비를 잘 하는 선수가 아니다"고 박주영의 수비력을 우려했다. ◇맞불을 놓는 경우-투톱5일 우즈벡으로 합류하는 유럽파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을 경우 최 감독은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전북 현대를 이끌 때 '닥치고 공격(닥공)'으로 성공신화를 써낸 최 감독에게 수비는 체질에 맞지 않는다. 최 감독는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골목에서는 먼저 때리는 사람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선제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공격적으로 나온다면 이동국이 앞선에 서고 2선에 박주영을 배치할 공산이 크다. 카파제 수비는 박주영이 맡지만 허리진에 나올 기성용과 하대성(박종우)의 부담이 커지는 것이 약점이다. 또 이동국과 박주영이 투톱으로 호흡을 맞출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도 의문이다. ◇변수는 구자철 부상과 이근호이 와중에 공격형 미드필더이면서 수비력까지 갖췄던 구자철이 인대 부상으로 쓰러진 것은 타격이 크다. 구자철이라면 공격력이 떨어지지 않고 카파제를 봉쇄할 최고의 카드였다. 최 감독은 "수술을 하면 3개월, 재활을 하면 6~8주 동안 뛸 수 없다고 한다"며 "사실상 올해 A매치에는 부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최 감독은 "비보(슬픈 소식)가 아니다. 좋은 미드필더가 많다"고 애써 태연하게 말했다. 이어 "이근호도 가운데에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근호가 가운데로 올 경우 '이동국 원톱'을 쓸 가능성이 높다. 쿠웨이트 전처럼 이동국을 최전방에 세워 놓고 왼쪽 측면으로 박주영을 돌리는 방법이다. 박주영이 측면으로 나올 경우 제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는 약점은 있다. 박주영 역시 김보경, 이청용, 이승기 등 측면 자원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인천공항=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2.09.04 18:39
연예

[청춘은 맨발이다-71] 맥시코트의 선구자

이만희 감독의 영화 '창공에 산다'(1968년). 파일럿 제복이 잘 어울리는 신성일(맨 왼쪽)이 남정임(오른쪽에서 두번째)·장동휘(맨 오른쪽) 등과 함께 코믹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카메라 앞에 서면 어떤 상황이든 두려움이 없었다. 즐기면서 일을 했기 때문이다. 1966년 초 이만희 감독과 다시 뭉쳤다. 전쟁 영화 '군번없는 용사'. 그 첫 촬영지는 서울 충정로의 한 신학대학이었다. '흑맥'을 통해 나와 이 감독과의 신뢰는 단단해져 있었다. 이 영화는 인민군 장교인 동생과 묘향산에서 활약하는 국군 게릴라 부대장인 형(신영균)이 이념적으로 대립하고, 그 사이에서 아버지(최남현)가 갈등하는 이야기다. 결국 아버지는 동생의 손에 처단된다. 이 감독은 첫 장면에 심혈을 기울였다. 김일성 대학을 졸업하고 모스크바에서 훈련받은 내가 인민군 소좌로 첫 부임하는 장면이다. 나는 긴 장화와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오버코트에 채찍을 든 검은 장갑으로 한껏 멋을 냈다. 적벽돌로 지어진 신학대 건물은 북한의 국가보위부 본부로 설정됐다. 68년 역시 이 감독과 촬영한 '창공에 산다'에선 공군 파일럿 복장으로 인기를 얻었던 기억이 난다. 그 날 마침, 하얀 눈이 내려 있었다. 이 감독은 그림이 기막히다며 흥분했다. 말을 타고 그 건물로 이어지는 비탈길을 올라갔다가, 건물 앞에서 멋지게 뛰어내리면 됐다. 크레인에 올라탄 카메라는 롱샷으로 눈 덮인 비탈길 장면을 잡았다. 인민군 복장을 한 난 겁 없이 말에 뛰어올랐다. 이 감독은 말 옆에서 주문했다. "신짱, 말 타고 빠른 속도로 올라가." 이 감독은 그 장면을 다이내믹하게 잡아내고자 했다. 나 역시 그 의도를 잘 알았다. 말은 속도를 냈지만 눈 덮인 비탈길을 제대로 올라가지 못했다. 말에게 채찍질을 가했다. 말은 왼쪽으로 30도를 꺾으면서 빠르게 내달렸지만 곧 미끄러졌다. 그 바람에 나는 말에서 떨어졌다. 사고는 정말 순식간이었다. 미끄러져 넘어진 말이 가파른 비탈길에서 먼저 땅에 떨어진 내게로 굴러내려왔다. 그 육중한 말에게 깔리면 죽을 것 같았다. 몸을 날려 굴러내려오는 말을 신속히 피했다. 말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이 감독도, 나도 눈 깜짝 안할 정도로 배짱이 두둑했다. 영화에 동원된 말은 뚝섬경마장에서 나온 폐마다. 이 감독은 "더 튼튼한 놈 가져와"라고 소리질렀다. 그날 즉시 도착한 말은 팡팡 튀는데 그 기세가 대단했다. 알렉산더 대왕을 처음 태운 야생마 같았다.나로선 만족스러웠다. 나는 "슛 갑시다"라고 외치고 말 고삐를 잡았다. 타 보니, 역시 힘 차고 거칠었다. '레디 고' 소리와 함께 촬영에 임했고, 단번에 'OK'를 받았다. 이 감독은 화면 속에서 나를 최고의 멋쟁이로 만들어주었다. 내가 인민군 장교로서 너무 멋지게 그려진 것이 문제가 됐다. 이 감독은 65년 '7인의 여포로'가 반공법 위반으로 걸리는 통에 중앙정보부에 끌려가서 지독하게 혼 난 적이 있었다. 이번엔 '군번없는 용사'로 호출을 당했다. 그는 중앙정보부 직원에게 추궁받은 내용을 내게 털어놓았다. "신짱, 내가 뭐라고 말했는지 알아? 신성일은 한국 최고 개런티를 받는 최고 인기 배우입니다. 신성일이 (인민군 군복을) 입고 있으니 그렇게 멋있지, 다른 사람이 있었으면 그렇게 멋있었겠습니까? 거기서도 수긍하더라고."다행히 이 감독은 무탈하게 풀려났다. 또 한 가지 살펴볼 부분이 있다. 70년대 초부터 가수 윤복희가 입은 미니스커트가 여자들에게, 맥시코트(긴 코트)가 남자들에게 유행했다. 결국 '군번없는 용사'는 그 유행이 오기 전에 맥시코트를 소개한 선구적 영화가 됐다. 정리=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1.08.01 07:00
생활/문화

[승마] 애마人 로열연예인승마단 홍현종

홍현종(29)은 올해 초부터 승마를 배우기 시작한 초보 승마인이다. 2002년부터 뮤지컬과 연극을 통해 실력을 쌓은 그는 올해 드라마와 영화에 도전할 계획이다. 로열연예인승마단 소속으로 매주 2회씩 말 등에 오르는 홍현종을 만났다. -어떤 활동을 했나. "2002년부터 연극과 뮤지컬을 했고 올해부터는 영화와 드라마 준비 중이다. 연극은 2007년 '광기의 역사'에서 교도관역을 했는데 2007년 거창국제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뮤지컬에서는 2010년 여름에 공연한 '결혼'에서 집사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총 8편 정도의 연극과 뮤지컬에 출연했다." -승마는 언제 시작했나. 올해 처음 시작했다. 작년까지는 말을 타본 적도 만져본 적도 없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승마장을 가고 있다. 말의 체온이 사람보다 1도 정도 높다고 들었다.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따뜻한 느낌이 참 좋았던 것 같다. 운동을 좋아하는 편인데 검도는 중학교 1학년때 부터 유도는 고등학교 때 시작했다. 키가 188cm이라 농구도 많이 했는데 승마는 처음 접하는 운동이고 동물과 같이 해야 하는 운동이라 색다른 느낌이다." -승마에 재미를 느끼는지. "남들은 승마가 힘들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은 그 정도 체력을 되는 것 같다. 재미를 느껴서 인지 힘든 줄 모르겠다. 어릴 때 왕들에 대한 동화와 역사를 읽기 좋아했는데 처음 말에 올랐을 때 알렉산더대왕 칭기즈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났다. 또 말에 오를 때마다 달리도 싶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현재 승마수준은. "아직 말을 달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경속보 운동을 반복 학습하고 있는 중이다. 처음에 승마장을 갔을 때 김성민 코치가 로열연예인승마단에서 자세는 내가 제일 좋다고 칭찬해줬다. 말에 대해서 전혀 몰라 코치님이 시키는데로 했던 게 더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목표 수준은 어느 정도 "로열연예인승마단을 창단할 때 참가한 사람 모두 승마대회 출전을 목표로 했다. 먼저 생활체육 승마대회에 출전을 한 다음 계속 승마실력을 쌓아서 나중에는 엘리트 대회도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올해 가을에 국민생활체육전국승마연합회대회 말타기 운동부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우에게 승마가 도움이 되나. "내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기본적으로 검도를 오래 했고 유도도 했기 때문에 승마까지 잘 할 수 있게 되면 사극에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장군 또는 무사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나 드라마 오디션을 볼 때는 꼭 검을 챙겨간다. 연극에서는 '문제적 인간 연산'이라는 작품에서 대신의 무관 역할을 했다. 연극에서 칼 쓰는 장면이 많이 있었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1.05.13 15:14
생활/문화

[승마] 역사 속 명마기마대 ① 알렉산드로스대왕의 말 부케팔로스

영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한 장면으로 검은 부케팔로스가 기립한 모습. IS포토 이탈리아 국립고고학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그림으로 알렉산드로스와 부케팔로스의 그림, 폼페이 유적에서 발굴된그림으로 말 머리에 뿔이 묘사돼 있다. 부케팔로스는 알렉산드로스대왕의 애마로 부(소) 케팔로스(머리) 즉 소머리라는 뜻이다. 말의 배와 머리에 소머리 모양의 무늬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덩치가 큰 흑마로 뿔이 나 있는 말이라는 전설이 있는데 폼페이에서 발견된 그림에도 뿔이 그려져 있다. 또 사람을 잡아 먹는 말이라는 전설도 있다. 부케팔로스와 알렉드로스대왕의 만남은 운명적이다. 한 말 상인이 알렉산더의 아버지인 필리포스왕에게 부케팔로스를 명마라며 엄청난 거금인 13텔런트를 요구했다. 말의 생김세가 워낙 잘생겼고 건장했을 뿐 아니라 비율도 대단히 좋았기에 필리포스왕은 욕심이 생겼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이 말은 사람이 등에 오르기만 하면 뒷발로 일어서서 사람을 떨어뜨리고 말에서 내리면 앞발길질 뒷발길질을 하며 난동을 피워 누구도 등에 오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등자가 발명되지 않아 말이 기립 했을때 말 등에 버티고 있기 어려웠다. 궁에 있는 내로라하는 장수들이 말에오르기 위해 도전했지만 아무도 말을 길들이지 못했다. 필리포스왕은 성질만 고약한 야생마를끌고와서 명마라고 거짓말을 한다며 말장수를 꾸짖었다. 이때 12세 알렉산드로스는 “솜씨도 용기도 부족한 사람들 때문에 천하의 명마를 잃는구나” 라고 중얼거렸다. 필리포스왕이 알렉산드로스에게 말을 다뤄보라고 하자 알렉산드로스는 부케팔로스에 접근해 말을 돌려세웠다. 태양을 등지고 있던 부케팔로스는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보자 다소곳해 졌다. 부케팔로스는 자신의 그림자와 기수의 그림자를 보고 놀랐던 것이다. 말 등에 오르는데 성공한 알렉산더는 곧바로 공터를 한 바퀴 돌았는데 부케팔로스는 바람처럼 달렸다. 이후로 부케팔로스는 알렉산더가 평생을 아끼는 천하의 명마로 역사에 남았다. 부케팔로스를 얻은 알렉산드로스는 BC 338년의 카이로네이아전투에 처음 참가했고. 부왕이 암살되자 군대의 추대를 받아 20세의 젊은 나이로 왕이 됐다.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다. BC 323년 바빌론에 돌아와 아라비아 원정을 준비하던 중, 33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한편 알렉산드로스는 인도 원정 중이던 BC326년 알렉산드리아부케팔라라는 도시를 건설했다. 히다스페스 전투에서 부케팔로스가 죽자 알렉산드로스는 자신의 애마를 정중히 매장한 후 애도의 차원으로 도시를 건설한 것으로 부케팔로스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채준 기자 2011.03.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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